2025년 1월의 첫 여행이었던 ‘도쿄’. 최근 채소와 저당, 저염식 위주의 식단으로 섭취를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보니 오랜만의 도쿄 음식들이 다소 자극적으로 느껴졌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나름 자극적이지 않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었던 브런치 레스토랑과 일본 가정식 레스토랑을 소개하려고 한다.
1. 펠리칸 카페
펠리칸 카페는 80여년의 역사를 지닌 식빵을 전문으로 하는 펠리칸 베이커리에서 오픈한 동명의 브런치 카페이다. 아사쿠사에 위치하고 있으며, 크지 않은 매장이지만 소박하고 아기자기한 인테리어가 일본 드라마나 영화에서 보았던 카페들을 떠올리게 했다.
평소에는 오픈런을 해도 웨이팅이 있다는 소문을 들었는데 다행히 도착하자마자 입장할 수 있었다. 펠리칸의 시그니처이자 가장 기본인 숯불에 구운 그릴 토스트 세트와 요즘 한국에서도 인기인 후르츠 산도를 주문해 보았다. 위의 토스트 세트를 포함한 모닝 메뉴는 아침 9시에서 11시까지만 주문 가능하다.
그릴 토스트 세트는 토스트와 커피(음료는 블랜드 커피, 홍차, 주스, 우유 4가지 중 1가지 선택 가능)로 주문할 수 있다. 그 외 돈카츠 산도와 후르츠 산도는 단품으로만 추가 주문이 가능하여 후루츠 산도를 추가 주문하였다.
토스트는 심플하지만 두께가 있어 가볍게 아침을 대신하기 좋은 느낌이었다. 후르츠 산도는 많이 달지 않고 식빵이 크림과 잘 어우러져 꽤 맛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크림이 너무 묽거나 달거나 하면 식빵의 식감도 반감되기 마련인데 식빵이 딱 부드럽고 촉촉할 정도로 크림의 부드러움이나 단단함도 좋았고, 먹으면서 쉽게 무너지지 않아 깔끔하게 먹을 수 있었다. 너무 달지 않고 깔끔한 후르츠 산도를 찾는다면 완전 추천이다.
오후에는 글라스 와인도 함께 판매하는 듯 했고 관광객도 많았지만 혼자 와서 식사하시는 분들이 많은 걸 봐서 동네 맛집으로도 유명한 듯 했다. 식사 외에도 잼과 토스트 모양의 파우치 등 귀여운 굿즈들도 함께 판매하고 있었다.
가격대 : 그릴 토스트 세트 700엔, 그 외 메뉴는 음료 포함하여 인당 1천엔~2천엔 사이
위치 : 일본 〒111-0042 Tokyo, Taito City, Kotobuki, 3 Chome−9−11 1階
Pelican Café · 일본 〒111-0042 Tokyo, Taito City, Kotobuki, 3 Chome−9−11 1階
★★★★☆ ·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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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펠리칸 베이커리
펠리칸 카페에서 도보로 5분 정도 걸어가면 식빵과 롤빵만을 판매하는 펠리칸 베이커리를 만날 수 있다. 빨간 텐트 지붕 식빵을 사려고 줄을 선 사람들의 모습이 멀리서부터 보였다. 마침 귀국하는 날이라서 마지막 쇼핑이라 생각하고 가장 인기가 많다는 식빵을 구매했다. 이 매장은 빵 구매 및 테이크 아웃 전문 매장으로 현금 결제만 가능하다. 식빵과 아침으로 먹기 좋은 소금빵과 같은 롤빵 종류만 판매하고 있다. 식빵의 사이즈도 여러 가지여서 혼자 사는 사람도 부담 없이 들려서 자주 사가기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구매한 식빵은 여행 보조가방에 담아서 다녔는데 가방을 열 때 마다 빵냄새가 코끝을 스치는 듯 했다.
(한국에 와서 토스트기에 구워서 먹어보았는데 그릴에 굽지 않아서 그런건지, 밀가루 맛과 향이 좀 강해서 개인적으로는 밀도가 더 맛있고 부드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격대 : 600엔-1500엔 (현금 결제만 가능)
위치 : 4 Chome-7-4 Kotobuki, Taito City, Tokyo 111-0042 일본
Pelican · 4 Chome-7-4 Kotobuki, Taito City, Tokyo 111-0042 일본
★★★★☆ · 제과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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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유와에루 yuwaeru
쿠라마에에 위치한 반상 차림의 가정식이 나오는 레스토랑이다. 우드톤의 내외부 인테리어부터 마음을 따스하게 해주는 이 레스토랑은 현지인도 줄 서는 건강식 맛집으로 쫀득쫀득한 현미밥을 맛볼 수 있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입장해서 자리를 안내 받은 후, 음식을 주문할 수 있다. 방문했을 때는 런치 메뉴를 주문할 수 있는 시간이어서 2가지 종류 중 고를 수 있었다. 메뉴는 매일 조금씩 변경된다고 한다. 수저 받침부터 메인 요리(해산물과 고기, 보통 두 종류인 듯 했다.)와 반찬 세가지. 국. 밥 등 각각 취향에 맞게 선택해서 메뉴를 정할 수 있다. 그리고 밥의 양도 주문을 받으실 때 물어봐 주시는데 대, 중, 소 사이즈 중에 골라서 이야기하면 된다. 마시는 물은 따뜻한 녹차가 제공되며 밥 위에 뿌려먹을 수 있는 깨소금도 준비되어 있다.
이 레스토랑은 매장에서 사용되는 쌀을 비롯해 각종 식료품과 와인, 사케 등도 함께 판매하고 있다. 그릇과 밥솥을 비롯한 식기부터 쌀, 조미료, 마른 반찬 등 식자재까지 종류가 꽤 방대해서 식사를 하지 않더라도 그로서리 쇼핑을 위해서라도 방문할만한 가치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격대 : 1,000엔 - 2000엔 (현금 결제만 가능)
위치 : 일본 〒111-0051 Tokyo, Taito City, Kuramae, 2 Chome−14−14 谷口化学工業 1階
Yuwaeru Main store · 일본 〒111-0051 Tokyo, Taito City, Kuramae, 2 Chome−14−14 谷口化学工業 1階
★★★★☆ · 일본 음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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