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콘텐츠 구독 서비스 전성 시대. 콘텐츠 큐레이션을 넘어 이제는 이메일함을 가득 채우는 콘텐츠 구독 서비스 메일들도 큐레이션이 필요한 시대가 되었다. 그만큼 넘쳐나는 서비스 중 브랜드 마케터에게 정말로 도움이 되는 구독 서비스는 어떤 것이 있을지, 이번 포스팅은 직접 간증하고 도움을 얻었던 구독 서비스들을 골라 추천해 보려고 한다.
1. 오픈서베이
숫자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특히나 브랜드 마케터는 매출이 나와야 장기 플랜이 가능해지며 브랜딩도 비로소 가능해지기 때문에 숫자에 예민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돈을 벌지 못하는 브랜드는 아무리 브랜딩을 멋지게 한다 한들 지속 가능성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마케터 입장에서는 돈을 벌게 해줄 소비자 조사의 중요성은 두말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이 골치 아픈 일을 친절하게도 무료로 대행해 주는 구독 서비스가 있다. 바로 오픈 서베이. 오픈 서베이는 아주 자비롭게도 이 데이터들을 무료로 공유해 준다. 카테고리별 선호 및 이용 브랜드, 전반적인 이용 행태, 구입 영향 요소 등등 방대한 범위의 데이터들을 공유해 주기 때문에 마케팅 전략을 세우거나 제품 포지셔닝을 할 때 매우 유용하다. 더 상세한 데이터들은 유료로도 제공하니, 마케터라면 필수로 구독해야 할 서비스이다.
2. 롱블랙
이제는 너무 유명해져서 서비스 그 잡채로, 하나의 브랜드가 되어버린 롱블랙. 24시간만 무료로 읽을 수 있는 콘텐츠를 발행하는 구독 서비스로 롱블랙의 콘텐츠는 매일 자정에 업데이트 되고 24시간 뒤 사라진다. 한 달 구독료는 대략 커피 한 잔 가격인 4,900원이다. 일반적인 내용을 다루는 콘텐츠가 아니라 실질적 솔루션을 주고 있어 주변에 일 좀 한다는 사람들은 꼭 구독하고 있더라. 단순히 브랜드의 케이스만 다루는 것 뿐만 아니라 재무재표와 재무재표에서 보이지 않는 브랜드 성공의 변수 등 심층적인 콘텐츠까지 다루고 있어 분량이 꽤 되지만 집중해서 읽게 된다. 여러 케이스 외에도 비즈니스에 관한 인사이트도 얻고 싶다면 구독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3. 캐릿
캐릿은 MZ타겟 마케팅 플랜이나 프로모션 전략을 세울 때 가장 유용하게 사용하는 구독 서비스이다. (마케팅 종사자라면 MZ이라는 단어 자체가 환청처럼 들릴 정도로 화두이지 않겠습니까.) Z세대 최신 근황, 요즘 뜨는 밈, 이주의 떡상템 등의 카테고리가 주 컨텐츠로 마치, MZ세대의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를 보는 느낌이다. 캐릿을 보다가 롱블랙, 오픈서베이를 보면 Why so serious? 느낌이랄까. 트렌드 레터라는 구독 서비스를 운영 중인데 슬로건 또한 ‘MZ세대와 세 발 더 가까워질 수 있는 인사이트를 매주 화요일 출근 전에 쏴드립니다. 렛츠 캐릿!’이다. 구독하게 되면 Z세대 인사이트 콘텐츠, MZ용어 사전 등 MZ 관한 콘텐츠를 꾸준히 보내준다고 한다. 앞으로 지갑을 열어 주실 고객님들은 확실히 MZ이기 때문에 구독하면서 세 발 더 가까워지는 것이 현명한 것이 아닐까 싶다. 아쉽게도 가격은 1달에 8,900원이며 12개월 동안 정기 구독하게 되면 월 5,500원이다. 캐릿은 여기서 영리하게도 법인 회원은 특별가로 모신다고 한다. 직장인은 개카 내리고 법카를 들어 주세요.
4. 마이비레터
‘마이비레터’는 국내 최대 브랜드 커뮤니티이자 Be my B에서 운영중인 콘텐츠 구독 서비스이다. 브랜딩 분야에 관심이 많다면 아마 주저 없이 Be my B를 떠올리지 않을까 한다. 매주 이슈가 되는 브랜드에 관한 소식들을 브랜드의 관점에서 재해석하고 다정한 친구가 소식을 이야기하듯 전달해 준다. 하나의 관점이 아니라 주제를 정해 다양한 브랜드의 케이스를 정리해서 보여주기 때문에 하나의 시선에 매몰되지 않게 해주는 점도 좋은 듯. 브랜드/마케팅/미디어/플랫폼/컬처/산업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정보들을 다루고 있어 브랜딩 교과서라고 생각하고 구독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5. 스몰브랜더
스타트업 브랜드의 마케터, 사수가 필요한 주니어 마케터 혹은 자기만의 브랜드를 꿈 꾸는 예비 창업가를 위해 추천하는 구독 서비스이다. 와디즈 출신의 두 멤버가 주축이 되어 제공하는 이 서비스는 정말 실전에서 바로 적용 가능한 팁들을 제공해 준다. 무료 이미지 사이트부터 합리적인 비용으로 고퀄리티 소스를 구매하는 방법, 작은 브랜드가 커뮤니티를 운영하는 법, 인플루언서 컨택 및 공구 진행이 가능한 소스와 마케팅 방법 등 현업에서 필요한 내용들을 알려준다. 마치, 업계에 아는 지인을 얻은 듯 든든 해지는 구독 서비스이다.
6. 시티호퍼스
해외 벤치마킹 사례가 필요한데 당장 비행기를 탈 수 없을 때 유용한 구독 서비스이다. 퇴사준비생의 여행으로 잘 알려진 트래블 코드가 시티 호퍼스라는 이름으로 리브랜딩을 하고 새롭게 선보이는 구독 서비스로 한 달 구독료는 5천원 선. 한 주에 한 도시를, 하루에 한 곳씩 여행하면서 브랜드, 마케팅, 디자인, 기획, 전략, 혁신, 트렌드 등을 스터디 하는 콘셉트이다. 단순한 여행이 아니라 비즈니스의 관점으로 바라보기 때문에 시장 조사를 하는 느낌으로 구독해 보면 좋을 듯 하다.
구독 서비스 춘추 전국시대, 실무에서 도움이 되었던 뉴스레터 구독 서비스를 추려보았다. 트렌드에도 늘 안테나를 세워야 하고 매출에도 신경 써야 하고, 최소의 예산으로 최대의 아웃풋을 내기도 해야 하는 이 시대의 멀티플레이어, 마케터 여러분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며,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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