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마이 한달살기 : 님만해민 카페 추천

지난 번 올드타운 카페 추천에 이어, 님만해민에서 기억에 남는 카페들을 추천해 본다. 님만해민은 올드타운과는 조금 다른 분위기로 세련되고 한국 느낌이 나는 카페들이 많은 편이다. 이번 포스팅은 이미 많은 블로그에 올라와 있는 카페들이 아닌, 주관적으로 좋았던 작은 카페들 위주로 소개하려고 한다.

 

 

디쵸토 슬로우 바 커피 Dicitto slowBar Coffee

님만해민에는 관광객이 많은 만큼 규모가 있는 카페가 많은 편이다. 디초토는 이런 님만해민의 분위기와는 다르게 테이블 2개가 겨우 들어가는 작은 공간으로 운영되는 곳이다. 매장의 외관은 초록초록한 풀들에 둘러싸여 있는데 마치 팅커벨 같은 작은 숲 속의 요정이 살고 있을 것 같은 분위기가 느껴졌다. 디쵸토 커피는 희끗희끗한 머리의 나이가 지긋하신 바리스타분이 운영하고 계신다. 각 잡고 진지하게 커피를 내려 주시는 모습에서 도쿄의 깃사텐 바리스타와 일드 심야식당의 마스터가 오버랩 되었다.

음료는 코코넛 부케라는 에스프레소 메뉴와 아이스 라떼를 주문해 보았다. 코코넛 부케는 투명한 코코넛 시럽 위에 에스프레소 샷을 부어준다. 코코넛 시럽의 달달한 맛과 커피의 씁쓰르르한 맛이 어우러지며 약간 달고나 커피가 생각나는 듯 했다. 더운 날씨에 시원하게 마시니 기분이 좋아지는 맛이었다. 아이스 라떼는 카푸치노처럼 흰 우유거품을 띄어 주는데 음료 자체가 굉장히 부드럽게 넘어가는 느낌이라 편안하게 마시기 좋았다. 앉아서 가만히 살펴보니 오가는 손님들이 아이스 라떼를 많이 주문 하는 것 같았다.

 

음료 외에 직접 로스팅한 블렌딩 원두도 판매하고 있으며 원두에 대해 문의하면 자세히 설명해 주시는 점도 좋았다. 님만해민에서 머문다면, 오가다 이 카페를 발견하게 된다면 한 번쯤 들러 커피를 마셔 보기를 추천한다.

 

주소 : 12 Nimmana Haeminda Rd Lane 5, Tambon Su Thep, Mueang Chiang Mai District, Chiang Mai 50200 태국

Diciotto SlowBar Coffee · 12 Nimmana Haeminda Rd Lane 5, Tambon Su Thep, Mueang Chiang Mai District, Chiang Mai 50200 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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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우 바 자파 커피 Slow Bar Zapacoffee

자파 커피는 사실 매장으로는 운영되지 않고 원님만 화이트마켓이 열리는 금, 토, 일에 노점으로 운영되는 커피 바이다. 앉아서 마실 수 있는 좌석은 없지만 커피는 정말 수준급이어서 한 모금 마셔보고 매장이 따로 없는 게 아쉬울 정도였다. 음료를 주문하면 즉석에서 핸드드립으로 내려 주신다. 원두는 태국산 원두를 포함한 여러가지 원두가 준비되어 있고 추천을 부탁 드리면 친절하게 설명해 주신다.

자파 커피에서는 콜드브루와 다양한 드립백도 판매하는데 일찍 가지 않으면 금방 솔드아웃 되어버려 살 수 없었다. 특히, 이 곳의 드립백은 패키지 그래픽이 원두의 원산지와 뉘앙스에 따라 전부 다른 그래픽이어서 고르는 재미도 있고 선물하기도 좋았다. 그리고 구매해봤던 드립백 중에 제일 맛있게 마시기도 했다. 원님만 화이트 마켓을 둘러보다 시원하고 맛있는 커피를 마시고 싶다면 적극 추천한다.

 

주소 : Nimmana Haeminda Rd Lane 1, Tambon Su Thep, Mueang Chiang Mai District, Chiang Mai 50300 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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