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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Trip_국내

강릉 여행 : 차 한잔의 여유를 아는 품격 있는 여행하고 소품샵 투어하기

by 심토리지 2024. 5.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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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만차

언젠가부터 커피를 마시면 잠을 청하는 게 어려워져 차(TEA)를 마시기 위해 방문해본 강릉 시내의 ‘시만차’. 이미 유명한 맛집이라 웨이팅이 길까봐 걱정했는데 다행히 평일이라 그런지 바로 입장할 수 있었다. 오늘 소개할 ‘시만차’는 차 전문점으로 차 외에도 초당옥수수 빙수, 호지차 빙수 등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건강한 맛의 빙수와 다양한 차들도 준비되어 있어 동행인이 있다면 모두의 취향을 충족시키기 좋은 곳이다.

 

판매중인 차도구들, 가격대도 세트로 3-5만원대로 구매하기 좋은 편

 

시만은 때 시(), 늘어질 만()으로 시간을 늘어뜨려 가지는 온전한 평안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내부 공간으로 들어서자 따스한 채광이 기분 좋은 나른함을 느끼게 했다. 우드 소재의 가구와 마른 나뭇가지, 삼베, 돌 등의 인테리어 소재가 오래된 건물과 어우러져 편안한 느낌을 주는 듯 했다. 창가 자리로 안내를 받고 ‘포레스트 그린’이라는 녹차를 주문하였다.

아이스만 가능한 메뉴였는데 초여름의 날씨와 이보다 더 잘 어울릴 수 없었다. 음료와 함께 곶감말이가 서빙 되었고 테이블 옆으로 놓여 있던 차에 관한 책을 읽으며 천천히 음미했다.

 

바다 앞에 자리한 카페들도 물론 좋지만 조금 더 차분하게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방문해 보길 추천한다.

 

주소 : 강원 강릉시 임영로 192 2층

 

 


 

소품샵

 

 

아뜰리에 릴리

시만차와 같은 라인에 위치해 있던 소녀 감성의 캔들샵 ‘아뜰리에 릴리’. 호기심에 들어섰는데 파스텔톤의 예쁜 향초들이 결국엔 지갑을 열게 만들었다. 바다를 담은 싱그러운 향초와 헤어 스크런치를 구입했다. 원래 예쁘고 무용한 것들의 소비는 지양하는 편인데 컬러 조합이 너무 예뻐 그냥 나올 수가 없었다.  향초를 구입하니 태우는 방법도 친절히 설명해 주시고 연습해 보라며 비품용 향초도 하나 더 챙겨 주셨다. 여행을 할 때 각 나라의 마그넷을 모으 듯, 강릉에 올 때 마다 기념으로 하나씩 구매해 가고 싶은 곳이었다. 매장 안에서 흐르던 음악도, 살랑살랑 불어오던 바람도, 은은한 향기들도 기분 좋은 공간이었다. 온라인 구매는 아직 스토어 개설 전이라 인스타로만 구매 가능하다고 한다.  

 

주소 :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 임영로 192 1층 3호

 

 

 

오어즈

시만차 건너편 2층 건물에 위치한 오어즈. 워낙 감성적인 포스터와 아이템들로 유명해서 기대를 하고 방문한 곳이었다. 강릉 바다를 떠올리게 하는 두 가지 블루 톤의 키컬러가 계단에서부터 펼쳐졌다. 매장에 들어서자 큰 창으로 보이는 가로수와 따스한 햇살이 공간을 더 안온하게 느껴지게 했다. 오른쪽으로는 감성적인 포스터들과 가운데로는 엽서가 한 눈에 들어왔다. 그 외에도 모자와 에코백, 비치타월 등 내 취향을 저격하는 소품들이 많아서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오어즈’에서는 노트북을 담기 좋은 에코백을 구매했다. 시원한 푸른빛과 그래픽이 마음에 쏙 들기도 했고, 가방의 형태가 가로로 길어서 노트북 가방으로 딱 이었다. 13인치 용으로 제작되었다고 하나 현재 사용하는 노트북이 16인치인데 맞춘 듯 사이즈가 잘 맞는다. 아뜰리에 릴리도 그랬지만 오어즈도 공간이 주는 분위기가 나른하고 편안해서 좋았다.

 

주소 :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 임영로 193 2층

 

이 외에도 교동 주변에는 강릉 시립 미술관과 소품샵, 독립 서점이 모여 있다. KTX 강릉역과도 가까워 기차를 타기 전 시간을 내서 천천히 구경해 보면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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